
원래 살던곳인 마계 '브룩클린'이 더 이상 아무도 살 수 없는 곳이 되어버려서 마계의 재건을 도와줄 사람을 찾기 위해 이곳에 오게 되었답니다.
케이트 아주머니의 도움을 받아 마법의 힘으로 아라드 대륙에 도착해 처음 본 것은 끝없이 높은 하늘과 마찬가지로 끝없이 펼쳐진 푸른 숲이었습니다.
"와~~~ 우와~~~~ 우와아아아아~~~~~~ "
하루종일 어둡고 추운 마계에선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아름다운 풍경에 샤리는 한동안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이런 좋은곳을 놔두고 뭐한다고 우중충한 마계에서 버티며 살았는지 조금 억울한 기분마저 들었을 정도였죠.
"살려주세요~"
갑자기 들려온 여자의 비명소리에 샤리는 깜짝놀라 소리가 난 곳으로 달려갔습니다.
"법사님 살려주세요. 고블린들에게 포위당했어요."
약한 사람을 괴롭히는 나쁜 고블린들을 샤리는 천격 이후 연결되는 3단 공격으로 가볍게 제압했습니다.
"아아..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할지.. 아참 제 이름은 세리아 키르민 이랍니다."
"제 머리위에 떠 있는 느낌표를 클릭하시면 제가 조그만 감사의 선물을 드릴께요."
샤리는 세리아 언니가 시키는데로 머리위의 느낌표를 클릭했습니다.
"제가 고마움을 담아 정성껏 만들었답니다. 이것으로 발을 보호해주세요."
샤리는 처음 받아본 다른사람의 호의에 감동받아 눈물을... 흘리려는 순간 세리아 언니가 옆에 쌓아두고 파는 물건쪽으로 눈길이 갔습니다.
"언니.. 근데 저쪽에 있는 물건들이 더 좋아보이는데..."
"어머 샤리씨 보는눈이 있으시네요. 지금 보시는 이 물건으로 말할거 같으면 노스마이어에서만 나는 풀을 뜯어 먹인 소가죽을 7번 구워 삶아 선선한 바람에 7달동안 말려서 그걸 다시 7번 표면처리를 어쩌고 저쩌고...."
"아... 네... 그렇게 좋은거면 그걸로 주시면 안될까요?"
"오호호~ 샤리씨 정말 잘 고르신거에요. 이런 물건은 아라드 대륙 어딜가도 구하기 힘든건데 역시 마계에서 오신분은 달라~ 에.. 그러니까 이게.. 274 골드 되겠습니다. 모르는 사이도 아니니까 원래 280에 파는거 6골드 깍아드리는거에요. 정말 더 깍으면 남는거도 없다니까요~ "
"네? 돈이요? 아니 덧신말고 이걸로 그냥 주시면 안되요?"
순간 웃는 얼굴 말고는 다른 표정을 지을줄 모를거 같았던 세리아 언니의 표정이 굳어졌습니다.
"하아? 지금.. 뭐라고 하셨죠?"
"그러니까 덧신대신 이걸로.."
"이게 가격차이가 얼만지 알고 하는 소린가요? 이걸 맨입으로 내노라고? 누군 땅파서 장사하는줄 아나? 엉? 마계에서 그렇게 막나가라고 가르쳤어?"
"하.. 하지만 제가 목숨을 구해드렸는데..."
"그러니까 덧신 줬잖아! 하루에 마계에서 오는 꼬마가 몇명이나 되는지 알아? 그거 일일이 다 나가서 챙겨주는것도 피곤해 죽겠는데 덧신까지 만들어줬잖아! 그러면 됬지 더 뭘 내노라고? "
"아.. 아니에요. 죄송해요. 저 이만 가볼께요 ㅠ_ㅜ"
샤리는 갑자기 얼굴을 붉히며 성질을 내는 세리아 언니가 너무 무서워서 세리아가 손수만든 덧신을 신어볼 틈도 없이 도망치듯 게이트를 빠져나왔습니다.
